2016/03/28 2

기분 좋은 날 재즈 한 곡

"음은 한 번 연주되면 허공으로 사라져 버린다. 다시는 그것을 되찾을 수 없다." 내가 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즈 연주의 즉흥성 때문이다. 재즈 악보는 테마와 솔로 애드립의 연주 순서 그리고 코드 몇 개만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정작 관심을 갖는 솔로 프레이징도 악보 상으로는 줄이 길게 그어져 있을 뿐이다. 재즈 뮤지션들은 머릿 속에 떠오르는 대로 연주한다. 서두의 인용문은 에릭 돌피가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던진 말이다. 에릭 돌피는 프리 재즈의 거장으로 불린다. 프리 재즈는 입문자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장르다. 재즈의 형식을 파괴하고 자유롭게 연주하는 장르가 프리재즈다. 그렇잖아도 자유로운 재즈인데, 알듯 말듯한 형식마저 파괴했으니 낯설 수 밖에! 나도 프리재즈에 심취해 보진 못했다. 굳이..

일감 바구니를 품은 여행

3월의 마지막 주는 일정과 과업이 많아 부담이 느껴지지만, 나는 세 가지를 추구하며 이번 주를 즐길 것이다. 마음의 여유, 즐거운 기분, 최선의 결과물! 시간 여유는 없더라도 마음의 여유마저 잃지는 않으리라. 이왕이면 즐겁고 재밌게 일해야지.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촌음까지 아껴야지! 어제는 휴일이었다.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하면서 보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일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 한 주 후에 해도 되는 집안 정리정돈이나 옷가지 정리에 시간을 많이 썼다. 그나마 중요 과업에 투자한 오후 3시간은 만족스럽다. 휴일 전체를 살뜰하게 보냈더라면 좋았을 테지만, 후회하지는 않겠다. 수요일 글쓰기 코칭(서울), 목요일 리더십 특강(서울), 금요일 독서 특강(창원), ..